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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슨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프라임 스카이블루
구매 이유
62세 어머님은 흔들의자에서 책을 읽는 게 로망입니다. 평소 테레사 수녀님 책을 좋아했기에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갔습니다. 어머님과 가구점 몇몇 곳을 둘러보았고 직접 앉아서 체험도 해봤습니다. 어머님이 목디스크 증상도 심했기에 우리는 의자 하나하나에 시간을 들여 아주 신중하게 고민하였습니다. 직원분 또한 저희가 충분히 고민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여러 매장을 둘러본 결과 '핸슨 프라임' 제품이 가장 괜찮았으나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구매 전 문제점
- 팔걸이 위치가 너무 낮았다.
- 앉았을 때 몸을 감싸주는 느낌은 있었지만 푹신함이 떨어졌다.
- 생각보다 비싸다.
우선 팔걸이 위치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사용 목적이 독서였기 때문에 팔꿈치를 받쳐서 책을 잡을 수 있어야 되는데 프라임제품은 생각보다 밑에 있어서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리클라이너 기능으로 몸을 뒤로 젖혔을 때 무중력 의자처럼 아주 편했습니다. 또 함께 포함된 스툴에 발을 올리니까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봤을 때 사실상 어머님이 독서하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더 들면서 점점 줄어들어 든 반면 '넥플릭스'시청은 거의 중독 수준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앉아서 책 읽는 것보다 소파에 누워서 TV 보는 시간이 훨씬 많지 않을까?라고 말하니 바로 수긍하셨고 팔걸이 문제는 이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푹신함' 같은 경우 너무 새 제품이었기 때문에 가죽과 솜이 빳빳한 상태였습니다. 가장 오래된 전시제품 소파를 앉아봤는데 사용감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푹신했고 저희가 살 제품 또한 오래 사용하다 보면 몸에 익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오래 앉을수록 더 편해진다는 건.. 어떻게 보면 낡는다는 말과 같은데 ㅎㅎ어머님은 전시품을 팔아주면 안 되냐고 하시네요.... 겨우 말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 '가격'. 핸슨 소파 이벤트 기록을 쭉 봤는데 잘 나가는 제품 같은 경우 할인을 거의 안 하더라고요. 하더라도 쪼금.. 이건 제품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느꼈습니다. 98만 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바로 매장에서 결제했어요...,
배송 / 설치
대리점에서 구매하고 약 2주 만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기사님이 집에 방문하셔서 직접 설치하고 사용방법 및 관리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소파 포장 박스와 부속 쓰레기들도 꼼꼼하게 챙겨가셨습니다. 방문부터 설치는 약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사용 후기
어머님은 며칠간 본인 스스로 소파 위치를 바꾸면서 가장 맘에 들어하는 위치, 등받이 각도, 스툴 각도 등을 고민하셨습니다. 소파 제품 자체는 무겁지만 무게 중심이 잘 잡혀있어서 그런지 충분히 혼자서 밀면서 위치를 옮길 수 있어요. 바닥 흠집도 안 났습니다. 며칠간 계속 후기를 물어봤는데 그때마다 '뭐~ 그냥 좋아'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큰 문제가 있습니다. 어머님은 소파에 눕다시피 하셔서 밤새 넷플릭스를 봅니다. 오래 앉아도 허리가 아프지 않고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밤새 불을 다 끄고 소파에 누워 영화관처럼 모니터를 보는데.... 이게 잘 산 건지 잘 모르겠네요^^;; 새벽 4시는 심하잖아. 그래도 아주 만족해하시는 어머님을 보니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이상 핸슨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후기였습니다. 아 제품 색깔은 스카이 블루였는데 매장에서 본 것보다 실제 보는 게 더 예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