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얼떨결에 지나간 화유 경험 후기 (화학적 유산 뜻, 증상)

목차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전문가가 아니며,

    실제 경험한 솔직한 느낌, 과정 등을 사실대로 적을 예정입니다.

     

    화유_뜻_증상
    지금도 열심히 임신 준비!

     

     

     

    ● 임테기 2줄

    임신을 열심히 준비중였다. 그때도, 지금도. 다낭성 난소증후군 증상이 있어 열심히 난임 병원을 다니며 생리주기를 맞추며 배란테스트기를 활용해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난임 병원 6개월 차,

    가슴 부분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3~4일 지속되었다. 

    혹시?라는 생각에 바로 임테기를 해보니 아주 아주 아주 옅은 한 줄이 추가되어 총 2줄!

    하지만 너무 옅었고 너무 기대하면 실망도 클 것 같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가슴통증이 심해졌고 임테기도 점점 진한 2줄이 되자

    바로 난임 병원으로 갔다.

     

    증상을 말하고 피검사를 했다. 

    경험이 많은 의사 선생님이라 그런지

    나는 너무 걱정되고 기쁘고 설레고 여러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선생님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온 게 아니니 아무 말이 없었다.

     

     

    ● 피검사 결과

     

    다음 날, 난임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간호사 선생님이 수치가 좀 높게 나와서 이 정도면 임신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다.

    며칠 후 한번 더 방문해서 2차 피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급한 마음에 일찍 가긴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처럼 일찍 방문해서 2차 피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 붉은 피

    아직 피검사로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실감이 안 나는 건 당연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전화를 받고 다음날부터 붉은색 피가 조금씩 나왔다. 

    아 평범한 증상이겠지 하며 지나갔는데 피 나오는 양도, 빈도도 늘어갔다.

    곧 병원 가는 날이니 며칠만 참자....!

     

     

    ● 2차 피검사

     

    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초음파를 보고 우선 '유산방지주사'를 맞자고 하셨다.

    사실 선생님도 내심 임신 가능성을 높게 보셨나 보다.

    피검사는 보통 몇 시간 후에 나오니 간호사분께서 연락 주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안 나오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위로해주는데

    눈물이 왈칵 났다. 

     

     

    ● 화학적 유산 뜻과 증상

    보통 줄여서 '화유'라 부른다. 착상되는 과정에서 진행이 잘 되지 않아 수정에 실패하는 사례다. 사실 수정도 되지 않았으니 '유산'이라고 할 수도 없다.

     

    사실 화유는 아주 흔하다고 하며, 

    대부분의 여성들이 모르고 지나갈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임테기 활용 빈도가 워낙 커서 바로바로 아는 경우가 많다.

    착상되는 과정에서 잠깐 혈액 검사 수치가 높아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임테기 결과 2줄이 나온다고 한다.

     

    정확한 원인은 따로 없으며 나 같은 경우 '가슴통증'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매스 꺼림, 복부 통증 등도 있었다고 한다. 

     

    화학적유산_증상_뜻
    화학적 유산을 경험하다.

     

     

    ● 결과

    사실 2차 피검사를 받기 전 이미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인터넷에 나오는 화유 증상들이 아주 나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 단 1%의 희망.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여성들은 알 것이다. 

     

    피검사 몇 시간 뒤 병원에서 연락이 왔고

    역시나 수치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하셨다!

     

    그리고 약 일주일 후 생리를 하였다. 

    정확히 생리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피가 많이 나왔다.

     

     

    ● 마지막으로

    '화유'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정말 오래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이 과정이 너무 힘들고 절망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최대한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 번 울었다..^^; 사실 정신적인 문제였지 신체적으로는 큰 고통이 없었고 어떤 사람들은 '늦은 생리'라고도 말하더라. 

     

    이 글을 읽는 모든 예비산모들을 응원한다.

    다음은... 휴. 소파술 경험을 쓰고자 한다. 

     

     

    화유후기
    모든 예비 산모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