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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L2F 오엘이에프 카페] 여기 분위기 탑오브탑

목차

    ▶조천읍 와흘상길 30◀

    평소 가보고 싶어서 메모해뒀던 곳인데 제주시 갈일이 생겨 이쪽도 들리게 되었다. 카페 5L2F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고 목적지와 가까워질수록 '이곳에 카페가 있다고?' 라는 의문이 가득 생긴다. 제주 살지만 처음 마주한 풍경들도 있었다. 제주에서의 일상이 여행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옛날 흙집을 리모델링한 단독주택식 카페

    ▶365일 성수기◀

    비수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맞물려 제주에는 사람이 없는 기간이였는데 여긴 주차장부터 거의 꽉차 있었다. 사람들이 마스크까지 써가며 여행오는것도 신기하고 이곳까지 찾아오는것도 신기하다. 이럴땐 도민들한테 양보해주세요♥ 다행히 앉을 자리는 있었다. 

     

    제주 오엘이에프 카페

    ▶들어가기◀

    차를 세우고 외관만 봤을땐 좀 작다고 생각이 든다. 속마음은 아 북적거리겠구나,, 사람많으면 그냥 둘러보기만 하고 나가야겠다. 근데 문열고 들어가는데 여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우선 빈자리에 겉옷 벗고 가방부터 올려놨다. 여기.. 인스타, 블로그에 올라오는 사진들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오길 잘했다.

     

    제주 5L2F 카페

    ▶주문◀

    메뉴가 아주 다양하다. 커피 베이스 메뉴가 많아 선뜻 고르지 못했다. 좀 비싸보이는듯 했으나 커피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패키지(?)메뉴는 합리적으로 보였다. 커피음료 두잔이 나오는 메뉴와 가장 유명한 '군밤'을 시키고 함께간 친구는 브라우니와 이름모를 음료를 시키니 맛집가격이 나왔다. 

     

     

    ▶둘러보기◀

    누구나 한번쯤 자기만의 카페를 갖고 싶어한다. 근데 여기 인테리어를 보고 '이렇게 까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석구석 장식해 놓은 모든 소품들이 다 의미있어 보이고 유리창에 낀 거미줄마저 어울렸다.(ㅋㅋㅋ) 화장실은 왜 또 감성 가득한데 ㅠㅠ 5L2F 공식 인스타 보니까 꾸준히 꾸며오셨던데 정말 고생하셨다고 아니 너무 좋다고 말해주고싶다. 이곳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고 싶어 사진도 대충 찍고 폰을 집어넣었다. 처음 말했듯 실물이 더~~~ 예뻐

     

    실내 공간 자체는 작아보이는데 자리배치가 훌륭하다. 사람이 많아도 북적거리는것 같지 않고 소곤소곤 얘기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두개의 다락방 공간이 있다. 개인적으로 1층이 더 좋음.

     

    ▶커피 & 디저트◀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아 군밤플래이팅 ♥ 사진안찍을수가 없다. 항공샷이 자동으로 나오는 비쥬얼. 오랜만에 군밤먹는다. 다른 종류의 커피 두잔나오는 셋트메뉴는 아주 굿초이스. 함께간 친구는 음료선택 실패! (맛보단 취향문제) 브라우니는 꾸덕꾸덕 맛있었다.

    ▶마무리◀

    제주에 살다보면 이곳이 여행지가 아닌 그냥 사람사는 평범한 곳으로 느껴진다. 바다도, 오름도, 파란 하늘도 그냥 그렇구나 느낌인데 5L2F 카페에 있던 시간만큼은 여행하는 기분이였다. 내가 사는 곳과 멀어서 좋았고 오랜만에 먹은 군밤도 한 카페에서 커피 두잔 마신것도 모두 다 좋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