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팀보이 온수매트 후기 : 단점, 필터, 소음, 청소 (s7200)

목차

     

    스팀보이 온수매트 후기


    구매 이유

    저희는 겨울이 되어도 보일러를 잘 틀지 않습니다. 아직은 2인 가족이고 집에 머무는 시간도 많지 않아서 계속 틀어놓기가 좀 아깝더라고요. 껐다 켰다 하면 전기세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잠잘 때만 따뜻하라고 '전기장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스타일입니다. 

     

    적당한 가격선의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몸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 들고 남편과 손을 잡을 때마다 찌리릿 하는 현상이 나타나길래 본능적으로 몸에 안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게 온수매트입니다. 본체에서 물을 끓여 매트로 보내는 형식으로 보일러와 비슷한 방식으로 몸이 맞닿는 매트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선정 기준

    저번 가습기 후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제품을 고를 때 기준은 한 번 사서 오래쓸 수 있고 몸에 영향을 주는 거니 저렴한 게 아닌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으로 알아봤고 여러 후보군들 중에 20만 원 후반대, 적당한 리뷰 평을 받은 스팀보이 s7200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기능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고 실제 활용할줄도 몰라서 이번 리뷰 역시 기능이나 다른 제품 비교가 아닌 사용하면서 느꼈던 아주 개인적인 솔직한 의견들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사용 기간은 3년 정도 더 쓴 것 같아요.

    제품 정보

     

     

     

     

    스팀보이_온수매트
    스팀보이 온수매트. 3년 이상 사용하다보니 전원버튼이 닳았네요

    단점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저에게는 좋은 제품이니 단점부터 적겠습니다.

     

    겨울이 끝나고 제품 집어넣을 때 매트 및 본체 안에 물을 다 빼주어야 합니다. 이 작업이 매우 번거로운데 1년에 한 번이고 다른 온수 매트 또한 똑같은 과정을 겪어야 하니 이건 단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본체에서 물을 뺄 때는 하단 배수구로 우선 물을 빼내고 다시 거꾸로 들어서 탈탈 터는데도 물이 완전히 안 빠지고 조금 고여있게 됩니다. 입구 자체가 좁아서 내부까지 닦지 못하며 이 남은 물들 때문에 곰팡이가 생길까 봐 저는 햇볕에 며칠 쬐고 들여놓습니다. 

     

    매트 안에 있는 물을 뺄 때는 함께 구성된 물빼기용 커넥터와 에어펌프를 통해 배출합니다. 이건 전혀 번거롭지 않은데 사실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커넥터'를 잃어버릴 까 봐 매번 조마조마하는 것입니다. 이미 에어펌프는 잃어버려서 입으로 후후 불고 있어요.ㅋㅋㅋ 저는 뜨끈뜨끈한 게 좋아서 온수매트를 반년 동안 사용하는데 그 기간 동안 이 커넥터를 잊고 살다가 필요할 때가 돼서야 부랴부랴 찾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작아서 언제 잃어버릴지 조마조마해요. 

     

    마지막 단점으로는 쿠션감입니다. 사실 저희집 매트리스가 약간 고가에 구입했고 쿠션감도 엄청 좋은데 온수매트 자체적인 쿠션감에 가려져 이 제품 깔 때는 매트리스가 제값을 못해요. 이건 저에게는 단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장점이 될 것 같아요. 쿠션감이 있어서 맨바닥 이것만 깔고도 푹 잘 수 있을 거예요.

     

    단점을 이렇게 길게 쓰다니.... 사실 별것도 아닌데

     

    물빼기용 커넥터와 보관용 마개. 매년 잃어버릴까봐 조마조마

    사용 후기

    침대 발밑으로 스툴을 하나 받치고 위에 s7200제품을 올려놓고 쓰고 있어요. 무선 리모컨도 있고 타이머 기능 또 뭐 다른 기능들도 있는데 저는 하나도 안 쓰고 그냥 자기 전에 켰다 집 나갈 때 끄는 것만 반복합니다. 3년 이상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고장 난 적이 없어요.

     

    소음 걱정하는 분들도 있던데 이게 요령이 생기면 소음 자체가 없다고 느낄 만큼 불편함이 없었어요. 우선 소음이 나는 경우는 물 가열할 때 딱 한 번인데 온도 설정을 너무 낫게 할수록 그만큼 물도 금방 식어서 반복적으로 가열 기능이 작동될 수 있습니다. 저는 딱 28도~30도 사이에 해놓는데 처음 한번 가열하고 잠들면 한번도 잠깬적 없어요. 아 물론 중간 중간 가열기능이 작동되겠지만 이때 또한 소음이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습기가 더 커요.

     

    아 그리고 물이 자연스럽게 증발되면서 물량이 줄어들면 또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건 두 달에 한번 정도 물만 더 채워 넣으면 됩니다. 

    온수매트 속에 있으면 "역시 집이 최고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다들 그렇죠?

     

    온수매트_필터
    자동 세척해주는 필터

     

    ■ 필터 및 청소

    가습기 같은 경우 2주마다 청소를 해줘야 돼서 좀 불편한 감이 있는 데 스팀보이 온수매트는 '클린필터'를 통해 청소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가여과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대신 필터를 주기적으로 구매해서 갈아줘야 됩니다. 저는 1년에 한개씩 갈아주고 있어요. 사실 중간 1년은 아예 교체하지 않았는데 별 문제 없었어요. 이게 확실히 내부 청소를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청소과정이 없다는게 너무 편리했어요. 고가의 제품인 만큼 관리를 잘해줘야 오래쓰겠죠?! 앞으로는 매년마다 교체해줄 생각입니다.

     

    온수매트_추천
    덮개을 들면 무선 리모콘으로 변신!
    딱 봐도 쿠션감 있네

    마지막으로

    설명서 보면 여러 기능들이 있는데 사용해보지 않아서 그 부분을 못 적은 게 아쉽네요. 또 적어놓고 보니 단점을 너무 디테일하게 적었네요. 사실 별거 아닌데 그만큼 이 제품을 제가 좋아해서 그런 거예요. 온수매트 본연의 기능을 너무 잘해주고 있고 제가 점점 집순이가 되어 가는 이유입니다. 만약 제품 수명을 다하게 되면 저는 또 스팀보이 제품을 구매할 생각입니당. 제 리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른 제품후기

    발뮤다 가습기 후기 : 냄새, 소음, 단점, 필터 (ern-100sd-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