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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예상 비용'이 터무늬 없이 많이 나옵니다. 높아진 비행기 값과 관광지 프리미엄이 붙은 맛집과 카페 때문입니다.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려다 보면 해외여행에 맘먹는 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중간에 가성비 좋은 식당을 일정에 넣어주어야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성비가 좋으면서 음식의 퀄리티도 좋은 곳 바로 더본호텔 도두반점을 소개합니다. 사실 백종원 중국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호텔 안에 있다는 점, 그리고 백종원 체인점이라는 점 때문에 여행 와서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선입견이 있을 텐데요 오늘 제 글이 그 선입견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주도민 8년차입니다. 이제 제법 사투리도 잘 알아듣기도 하지만 사투리를 잘 쓴다는 소리도 종종 듣는답니다. 제주에 쭉 살면서 '단골'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방문하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이곳인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제가 자주 가는 이유에 대해 적어볼게요! (주관적일 수도 있음)
자주 가는 이유
가성비
제주는 국내·해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식당과 카페에 관광지 프리미엄 피가 붙어 있습니다. 인기 많은 카페의 경우 커피 한 잔 가격이 7,000원이나 합니다. '갈치', '흑돼지'를 취급하는 식당들도 한 가족단위가 갔을 때 10만 원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높은 가격 때문에 제주에 살며 외식을 하려면 돈 많이 벌어야 합니다....^^(슬프다)
저는 이 중국집을 찾을 땐 항상 같은 메뉴를 시킵니다.
- 흑돼지 몸짬뽕 7,000원
- 흑돼지 짜장면 6,000원
- 흑돼지 탕수육 13,000원
총 3개 다해서 26,000원.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에겐 너무나 가성비 좋은 식당입니다. 특히 대가족 단위 또는 단체일수록 이 가성비 효과는 더 커지기 때문에 한 번의 식당 방문으로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 (실내공간)
아래에 사진을 첨부하겠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깔끔합니다. 특히 테이블 간 간격도 무척 넓고 의자형, 소파형 좌석 및 단체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중국집 말고 제주 식당들과 비교해도 청결함, 깔끔함은 제 기준 탑입니다.
맛
처음부터 맛있다고 적으면 너무 뻔해 보일까 봐 다른 특징들을 먼저 적었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맛이면 이곳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실 방문할 때마다 큰 식당규모에 비해 손님들이 많지 않은편이였습니다. 남편과 저는 이곳을 방문할때마다 "사람들은 도대체 여기 왜 안 오는 걸까?" "사람들 없으니까 자리 많아서 좋지 뭐~" 항상 똑같은 레퍼토리로 대화를 나눕니다.
서론이 무척이나 길었네요. 이제 사진들을 구경하면서 간단한 코멘트도 해볼게요. 위에서 너무 좋은 점들만 적었는데 당연히 부족한 부분도 있겠죠?
실내사진
일반 양식 집도 이 정도 인테리어 퀄리티보다 떨어지는 곳이 많습니다.
영업시간
- 점심 - 11:30분 ~ 15:30분
- 브레이크타임 - 15:30분 ~ 17시
- 저녁 - 17시 ~ 22시
메뉴 및 메뉴별 간단 후기
제가 처음 소개한 흑돼지 몸짬뽕·짜장면·탕수육 말고도 몸짬뽕밥, 도두 볶음밥, 혼돈파육 및 딤섬, 쇼마이 등의 메뉴도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밑반찬과 함께 따뜻한 차도 제공됩니다. 식전에 뜨끈하게 위를 긴장시켜주기! 가위와 집게, 앞접시 등은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탕수육
저는 찍먹파라서 주문할 때 미리 탕수육 소스는 따로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찹쌀가루인지는 모르겠지만 탕수육 튀김은 바삭하면서도 쫀득쫀득합니다. 고기도 은근히 두껍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동네 중국 집중에 여기 탕수육이 제일 맛있어요!
짜장면
짜장면은 면 한 번 잘라주고 슥슥 비벼서 후루룩! 저는 면치기 잘 못해서 그냥 잘라먹습니다. 짜장면은 뭐랄까, 평범한 맛 중에 제일 맛있는 편에 속하는(?). 이게 무슨 말이야. 아무튼 안 시키면 서운하지만 또 그렇다고 이 짜장면 때문에 이 식당을 찾는 건 아니에요!
몸짬뽕
이 메뉴가 정말 별미입니다. 제주산 몸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해산물이 안 들어가도 해물육수 같이 얼큰한 맛이 납니다. 해물라면 만원 넘게 파는 곳보다 저는 몸 짬뽕이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음식이 식으면 맛이 확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특히 에어컨 빵빵한 상황에서는 음식이 금방 식을 수 있으니 식기 전에 짬뽕부터 먹는 걸 추천합니다!
제주의 다른 후기들
- 서귀포시 색달로 18 더본호텔 1층
- 번호 : 064-766-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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