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동홍동 덴카츠 솔직후기 (돈까스 맛집)

 

오늘 소개할 곳은 서귀포 동홍동에 있는 덴카츠입니다. 식당이 있는 동네는 서귀포에서 아파트들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식당 손님 대부분이 도민들입니다. 언뜻 도민 맛집으로 보이지만 이미 제주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표선 우동가게' 식당과 맥을 같이 하는 곳입니다.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메뉴가 거의 똑같은걸 봐서는 같은 곳으로 추측됩니다. 

 

• 주소 : 서귀포시 동홍남로 67
• 시간 : 11시 - 20시30분
• 쉬는 시간 : 15시 - 17시
• 번호 : 064-733-3971

덴카츠

'동홍동'은 서귀포에서 제일 큰 주거지역입니다. 때문에 동네 사람들을 위한 식당이나 카페도 많은데요, 생각보다 잘 안 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최근까지도 같은 자리에 2~3번씩 가게가 바뀌는 모습도 많았습니다. 

 

덴카츠 자리 또한 여러 식당들이 들어왔다 나갔었는데 요즘 부쩍 사람들이 꽉꽉 차고 좋은 리뷰가 많이 달리는걸 보아 드디어 동홍동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당이 하나 더 생긴 모양입니다. 

 

방문

식당이 있는 거리는 대부분 식당가입니다. 관광객이 아닌 주로 도민들이 찾는 곳이라 식당 대부분이 외관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독 이 식당의 예쁘고 깔끔한 외관이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식당 내부에 총 8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4인용 테이블은 2개만 있어요. 식당 규모에 비해 테이블을 적게 배치해서 테이블 간 간격이 무척 넓었습니다. 포장 및 배달도 하기 때문에 웨이팅은 없었으나 테이블 회전은 쉬지 않고 계속됩니다. 저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방문 중인데 최근 음식 가격이 조금씩 올랐네요. 

 

외관 및 실내, 오픈형주방

메뉴별 후기

저는 주로 돈가스와 냉우동을 시킵니다. 근데 식당 방문할때마다 테이블을 둘러보면 다 다른메뉴들이 보입니다. 딱히 대표메뉴는 없고 모든 메뉴가 다 잘나가는 것 같습니다. 나베, 붓가케우동, 덴푸라 우동, 텐동, 불고기카레 덮밥, 우삼겹 덮밥 등의 메뉴가 있는데 다른 식당들에 비해 가격이나 맛 모두 적당해 보입니다.

 

생등심 돈까스 10,000원

튀김이 소스에 젖어 축축해지는 게 싫어서 경양식 돈가스는 잘 먹지 않습니다. 김밥천국 가서도 돈까스를 시키면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거든요. 여기서도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려다가 메뉴판 사진을 보고 그냥 해주는 대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고기가 두툼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소스의 맛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돈까스 소스 더 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고요. 지난번 '오제제'와 '카와카츠오토코' 후기에 적었듯 돈까스 탐방을 위해 서울까지 갔었는데 정작 가장 자주가는 곳은 덴카츠네요!

 

맛있는 소스

카레 돈까스 11,000원

생등심 돈가스에는 샐러드가 있고 카레 돈가스에는 없으니 참고하세요! 이 메뉴는 지인이 추천해준 메뉴입니다. 퓨전음식은 잘 안 먹는 편인데 이건 부담 없이 맛있었어요! 

 

생각보다 괜찮은데?

 

반숙 계란이 올라갑니다. 카래 소스는 약간 매콤한 편이에요. 소스 역할로도 맛있었는데 밥에 비벼먹으니 당연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리지널을 더 좋아해서 이 뒤로는 생등심 돈가스만 시킵니다!

 

반숙계란

붓가케우동 (냉우동) 8,000원

이것도 맛있어.... 계속 맛있다고만 말하는 것 같아서 민망합니다. 근데 제가 자주 방문하는걸 보아 이 식당 맛이 제 입맛에 꽤나 맞나 봅니다. 맛 설명은 사진으로 대체할게요!

 

붓가케우동

소스를 골고루 비벼주세요

정말 맛있다!

마무리

처음 이 식당을 소개하려고 했을 땐 '가성비'를 강조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최근 가격이 인상되어서 크게 강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폭이 크지는 않고 일부 메뉴들에만 적용된 거라서 여전히 저에게는 가성비 좋은 식당입니다. 집에서 요리하기 싫을 때 부담 없이 외식하고 오기에 아주 좋은 식당! 

 

손님들 테이블마다 다른 메뉴가 있는걸 보아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 보이니 가려는 분들은 다른 후기들도 참고해보세요! 저도 그렇고 서귀포 동네 주민들도 꾸준히 방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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