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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데미안은 한경면 조수리라는 조용한 마을 안에 있는 돈까스 맛집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진 곳입니다. 저도 7~8년 전부터 종종 방문하곤 했는데 확장 이전을 하고 나서는 처음 방문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가는 거라 내심 기대도 컸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아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떠한 부분이 아쉬웠는지, 좋은 점은 무엇이었는지 적어볼게요!
- 주소 : 제주시 한경면 고조로 492-15
- 시간 : 11시 ~ 16시 (예약제)
- 휴무 : 매주 토요일
- 문의 : 0507-1401-0552
예약 / 방문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일주일 단위로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합니다. 새로 이사한 곳으로 가는 길은 도민인 저도 처음 가본 길이였는데 무척이나 예뻤습니다. 예쁜 도로를 타다가 작은 골목길로 쭉 들어가다 보면 식당이 나오옵니다. 기존 있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처음엔 굳이 이사할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새로운 장소에 가니 확장하길 참 잘했다라고 느껴졌는데 우선 정말 청결합니다. 식당이 하얀색 배경이면 관리하기 어려울 텐데 구석구석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다는 게 바로 느껴집니다. 넓은 주차장과 미리온 사람들을 위한 대기실까지 준비되었습니다.
테이블은 총 8개로 4인~6인석으로 되어 있고 테이블간 간격도 무척이나 넓어서 먹는 내내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 좌석마다 밖을 볼 수 있는 통 창문이 있어 과장해서 프라이빗 공간의 느낌도 납니다. 새로 오픈을 준비하며 식당 환경을 무척이나 신경 쓰신 것 같았습니다.
메뉴 및 솔직후기
- 돈가스 정식 14,000원
- 치즈돈까스 5,000원 (사이드 메뉴)
데미안은 오픈 때부터 돈가스 정식 단일 메뉴입니다. 정식은 '전복죽', '돈까스', '후식음료'가 제공됩니다. 치즈돈까스 1조각을 사이드 메뉴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돈까스를 리필해준다는 점입니다. 몇 년동안 12,000원 변동없는 가격에서 최근 14,0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사실 가격인상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복죽과 돈까스 리필 및 후식음료를 고려했을 때 적당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돈까스 튀김망이 없어서 튀김이 금방 축축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가게 오픈 초기부터 튀김망없이 나왔었습니다. 그 당시 제주에 돈까스 전문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멀리서도 방문하는 도민들이 많았습니다. 최근 2~3년 사이 제주에 돈까스 전문점이 많이 생기면서 튀김 방식, 고기 숙성 및 다지는 방식 등 식당만의 전문성이 높아졌고 이걸 먹는 사람들의 입맛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저 또한 먹는 내내 끝까지 바삭한 튀김옷이 유지되는 돈까스를 먹다 보니 데미안의 돈까스와 자연스럽게 비교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기는 부드럽고 소스도 매력적이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의 의견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2층에 아이들이 잠깐 머물만한 놀이방도 있고 야외에 귤밭도 있습니다. 안 그래도 인적 드문 한적한 곳에 있었다가 더 안 보이는 깊숙한 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그만큼 자신감이 있어서일 겁니다. '데미안'이란 이름을 기억하는 단골손님도 많을 테고요. 저도 오랜만에 방문해서 참 반가운 곳이었습니다.
음식사진들
돈가스가 나오기 전 전복죽이 제공됩니다.
기본 소스와 매운 소스, 소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깃밥은 원하는 만큼 얘기하면 제공해주십니다. 저희는 돈가스 먹을 때 밥을 거의 안 먹는 편이라 조금만 달라고 했습니다.
리필한 돈까스입니다! 앞서 말했듯 리필한 양을 생각했을 때 가격은 적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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