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구로쇼쿠도, 길게 말할 필요 없는 솔직후기

 

제주 마구로쇼쿠도

제주시 신설로 9길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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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드 및 랜디스 도넛, 우동카덴, 새들러하우스, 그린마일커피 등의 사례처럼 서울에서 인기 많은 브랜드가 제주로 확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가기 어려운 곳을 여행 중에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은 '제주 여행'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식당은 서울이 아닌 일본 오사카에서 넘어왔습니다. 일본 여행을 많이 가는 한국인들에게 '마구로 쇼쿠도'는 많이 익숙한 곳이며, 오사카 여행을 하는 분들의 맛집 필수코스로도 뽑힙니다. 저는 일본이 아닌 제주에서 처음 방문하여 '참치덮밥'을 먹어 봤는데요, 솔직히 올해 먹어본 음식 중에 탑 5위 안에 드는 맛입니다. 

 

마구로쇼쿠도 하브동

• 영업시간 : 11시 ~ 15시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문의 : 064-803-0199

방문 / 주차

도민들 사이에서 '베라체'라 불리는 시내지역에 위치하였습니다. 이 동네에는 꽤나 유명한 맛집과 카페들이 많은데 주로 도민들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근처 후기들은 마지막에 링크 남길게요. 사실 도민 입장에서 관광객이 많이 가는 '애월', '중문' 이 아닌 시내에 위치한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점심시간 및 그 이후 시간에 방문해봤는데 항상 웨이팅이 있는 건 아녔습니다. 저는 한 번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며 근처 골목골목에 세우셔야 합니다.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은근히 세울 장소는 많았습니다. 

 

제주시 신설로9길 26-12

메뉴 / 주문

• 하브동 17,500원
• 데카동 11,500원
• 육회동 11,500원
• 오로도동 45,000원
• 도로도로동 27,500원

매장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해야 합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주방으로 직접 수령하러 가야 하며 물, 샐러드 등도 셀프로 가져다 드셔야 하며 음식을 다 먹고 난 뒤 식기류 반납도 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매장에 혼자 방문했는데 개인적으로 대면 없이 모든 걸 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INFP라서...) 저는 갈 때마다 가장 대표 메뉴인 하드동(소)을 먹습니다. 

 

셀프이용

솔직 후기

하브동(소) 17,500원

1인분에 17,500원은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일주일 사이 연속 두 번이나 방문한 이유는 100% '맛'때문입니다. 회 종류로 등살과 오도로 살 그리고 타다끼가 나오는데 등살 비율이 높았습니다. 등살이 큼지막하게 썰려있어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무척이나 부드럽고 입 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오도로 살은 차가운 상태에서 와사비만 살짝 얹어서 기름 맛을 온전히 느껴서 먹는 게 맛있었고 등살의 경우 밥 위에 올려서 초밥처럼 먹어야 더 맛있었습니다. 

 

오도로살 + 등살

간장 베이스 소스 간은 무척이나 적당해서 밥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늦게 먹을수록 차가운 회가 밥과 맞닿아서 따듯해지므로 저는 최대한 급하게 먹었습니다. 다음엔 앞접시를 이용해서 회를 미리 덜어두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오사카 본점에서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제주 지점으로 인하여 기대치가 무척 높아진 상태입니다. 곧 일본 여행도 편하게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솔직 후기 한줄평은 "일본 여행을 하고 싶게 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그릇 싹싹 다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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